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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F6·F6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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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F6·F6 프로 리뷰
샤오미 포코 F6 시리즈는 훌륭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우수한 카메라에 걸맞게 가격 대비 최고급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By SIMON HILL, WIRED US
 

장점

훌륭한 디스플레이

원활한 성능

빠른 충전 속도

뛰어난 성능을 지원하는 메인 카메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

IP64 방수 등급 인증한 F6

단점

아쉬운 소프트웨어 성능

불필요한 앱 다수 기본 설치

평균 수준에 불과한 배터리 사용 시간

무선 충전 불가능

총점(10점 만점)

7점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훌륭한 중급 스마트폰이 많다. 그렇다면, 구매할 스마트폰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가? 매년 샤오미의 포코(Poco) 라인업은 중급 스마트폰을 향한 기대감을 형성한다. 2024년 새로 출시된 포코 F6(Poco F6)포코 F6 프로(Poco F6 Pro)도 예외는 아니다. 포코 F6 프로(출고가 499파운드)는 ‘프로’라는 명칭이 부여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포코 F6(출고가 399파운드)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사전 판매 가격은 339파운드였다.) 399파운드가 넘는 금액을 부담해도 F6에 견줄 만한 처리 능력이나 디스플레이 화질을 갖춘 제품을 찾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 레드미 브랜드로 출시한 제품을 주기적으로 유럽과 그 외 다른 국가에 ‘포코’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는다. 포코는 재빨리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F6는 포코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인 이유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포코 F6는 멋진 디스플레이와 빠른 성능, 훌륭한 카메라, 고속 충전 기능을 모두 갖추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사용 시간이 흠이다.

포코 F6는 2024년 게임 애호가를 위한 완벽한 저가 스마트폰이자 가격과 성능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기한 기능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F6 프로는 더 비싼 금액을 들여 구매할 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필자는 이 리뷰 기사에서 F6 사용 경험을 위주로 설명하고, F6과 F6 프로의 차이점을 뒷부분에서 더 깊이 분석하고자 한다.

정체성 위기
F6 시리즈의 특징 중 사용자의 흥미를 가장 자극하지 못하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두 제품의 디자인 차이는 두드러진다. 포코 F6는 평평한 프레임과 함께 기기 전체에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하고, 뒷면은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하여 빛나는 모습으로 지문 얼룩이 거의 남지 않는다. 비교적 작은 플래시가 탑재된 후면 왼쪽 상단에는 거대한 카메라 두 대가 배치되었다. 필자가 리뷰 목적으로 사용한 제품은 매력적인 그린 색상이었다. F6의 색상은 검은색과 샤오미가 티타늄 색상이라고 칭하는 베이지 골드 색상도 있다.

F6 프로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자연스러운 대리석 효과로 마감한 글래스 소재 후면으로 구성되었다. 필자가 리뷰 목적으로 사용한 F6 프로 모델은 검은색 모델이다. F6 프로는 검은색 이외에도 흰색 모델도 출시되었다. 카메라 모듈은 F6보다 훨씬 더 크다. 중간 크기 렌즈 3개와 플래시를 대칭 형태의 그리드에 탑재하여 F6 프로의 최고급 제품이라는 특징으로 확장된다. F6 프로는 F6보다 더 두껍고 무거운 편이며, 가격도 더 비싸다. 하지만 필자는 F6를 사용할 때 만족도가 더 높았다. 포코라는 브랜드는 다행히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다시 말해, 두 제품의 디자인 모두 흥미로운 부분이 없다는 뜻이다.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으며, 보통 한 번에 기기 잠금이 해제되는 등 지문 인식 기능 모두 원활하게 실행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지문 인식 센서가 다른 제품보다 아래에 배치되어 엄지손가락의 위치를 바꾸어서 지문 인식 기능을 실행해야 했다. F6에는 IP64 방수 등급이 인증되고,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로 화면을 보호하는 반면, F6 프로의 방수 등급은 그보다 낮은 IP54 등급과 더 오래된 고릴라 글래스 5를 채택한 점도 이상하다.

두 제품의 크기는 똑같다.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택한 점도 똑같다. 다만,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화면 주사율을 활성화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의 차이점은 화면 해상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F6 프로는 3,200x1,440픽셀, F6는 2,712x1,220픽셀이다. F6 프로의 화면이 조금 더 밝은 편이다. 두 제품을 양옆에 나란히 두고 화면을 켠 상태에서 비교했을 때는 특별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두 제품 모두 야외에서도 화면 속 내용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밝은 편이었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 돌비비전과 HDR10+를 지원하여 뛰어난 영상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Poco]
[사진=Poco]

게임 실행
게임 실행 기능은 F6과 F6 프로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스냅드래곤 8s 3세대를 탑재한 F6 프로는 비슷한 가격 대비 빠른 실행 속도를 선사한다. ‘아스팔트 9: 레전드(Asphalt 9: Legends)’로 트랙을 질주할 때나 ‘원신(Genshin Impact)’으로 적을 물리칠 때나 설정 조건을 높인 채로 원활하게 게임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포코 F6로 장시간 게임을 실행하면, 기기가 뜨거워지는 문제가 있으나 이상한 문제점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실망스러웠다. F6과 F6 프로 모두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스펙만 들었을 때는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게임이나 사진 기능을 장시간 실행하다 보면, 취침 전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F6의 제품 박스에 함께 담긴 90W 충전기와 USB-C 케이블을 이용하면,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하는 데 약 40분이 걸린다. F6 프로는 120W 충전 전력을 지원하여 100% 충전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짧다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두 제품의 충전 기능 모두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에서 찾아보기 드문 조건이다.

F6의 RAM은 8GB, 저장 용량은 256GB이다. 필자는 용량을 업그레이드한 RAM 12GB, 저장 용량 512GB 모델(출고가 449파운드)을 사용했다. 포코 F6 프로는 RAM 12GB를 표준으로 지원하며, 저장 용량은 256GB나 512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RAM 16GB, 저장 용량 1TB(출고가 599파운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지만 RAM 16GB, 저장 용량 1TB는 일부 시장에만 출시되었다.

포코 브랜드는 “필요한 모든 것, 하지 않은 일은 없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홍보한다. 하지만 F6과 F6 프로 모두 기기에 사전 탑재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넘쳐난다. 구글 앱은 찾기 어려운 폴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으며, 샤오미 미 앱이 기기 전면 중앙 부분에 등장한다. 그 외에 불필요한 앱과 게임으로 가득한 폴더 두 개를 찾아볼 수 있다. 불필요한 사전 설치 소프트웨어는 분류하여 삭제하기 쉽지만, 필자는 두 제품 모두 불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사전 설치되지 않는 것을 원한다.

그보다 변경하기 더 어려운 부분은 샤오미의 하이퍼OS(HyperOS)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MIUI로 변경되었다. 약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애플 iOS, 안드로이드와 비슷해 보인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최근까지 한동안 사용한 경험이 있어, 하이퍼OS와 MIUI에는 익숙한 편이었다. 그러나 빠른 설정 아이콘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과 알림을 확인하려면 왼쪽 아래로 화면을 밀어야 한다는 점, 설정 앱에 접속하려면 오른쪽 아래로 화면을 밀어야 한다는 점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은 3년, 보안 업데이트 지원 기간은 4년으로,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
 
[사진=Poco]
[사진=Poco]

훌륭한 성능 지원하는 카메라
포코 F6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에서는 최고급 카메라를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는 샤오미가 포로 F6로 최고급 스마트폰에 견줄 만한 카메라를 제공한다는 점에 만족했다. 주로 사용하게 되는 메인 카메라는 50MP 소니 IMX882이다. 여러 설정 조건에서 훌륭한 사진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풍경 모드와 초상화 모드, 클로즈업 사진 결과물 모두 양호한 편이며, 조명도 제공한다. 다만, 어두운 곳이나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결과물은 다소 아쉽다. 8MP 초광각 카메라와 20MP 전면 카메라도 있지만, 모두 사진 촬영 결과물이 훌륭한 편은 아니다.

F6 프로는 거의 쓸모없는 2MP 매크로 카메라도 탑재했다. 대신, 메인 카메라는 F6보다 센서가 더 큰 편이기 때문에 조명 조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훌륭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면에는 16MP 카메라를 탑재했다. F6 프로의 사진이 조금 더 선명한 편이다. 반면, F6으로 촬영한 사진의 색상이 실물과 더 가까운 편이다. 두 가지 제품 모두 양호한 4K 영상 촬영 결과물을 선사한다. 다만, F6 프로는 초당 24프레임으로 시네마틱 효과를 선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F6, F6 프로 모두 전반적으로 2023년 출시된 F5, F5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6점), 개선된 포코 X6, X6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7점)보다 전체적으로 더 나은 편이다. 하지만 출고가가 더 저렴한 F6에는 헤드폰 포트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F6는 헤드폰 포트가 없어도 2024년 출시된 중저가 스마트폰과 그보다 더 개선된 F6 프로와 비교했을 때 구매할 제품으로 확실히 선택할 만한 제품이다. 필자는 F6 프로의 성능이 추가 비용을 합리화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할 수 있다면, 와이어드 선정 최고의 스마트폰인 픽셀 8A(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을 구매할 수 있다. 혹은 포코 F6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을 찾는다면, 낫싱 폰(2a)(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9점)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기능이 뛰어난 저가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포코 F6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Poco F6 and F6 Pro
와이어드 코리아=Wired Staff Reporter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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