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토피 이론에서 단체 준군(單體準群, 영어: simplicial groupoid, simplicially enriched groupoid)은 단체 집합의 모노이드 범주에 대하여 풍성한 범주를 이루는 준군이다.[1]:§Ⅴ[2]
단체 준군은 단체 집합의 모노이드 범주에 대하여 풍성한 범주를 이루는 준군이다.[1]:313, §Ⅴ.7[2]:10, §1 즉, 다음과 같은 데이터로 구성된다.
- 집합 . 그 원소를 대상이라고 한다.
- 임의의 두 에 대하여, 단체 집합 . 이를 사상들의 단체 집합이라고 한다.
이는 다음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 각 에 대하여, 는 준군을 이룬다.
- 단체 범주 의 사상 (즉, 증가 함수) 에 대하여, 는 준군 준동형(즉, 함자)을 이룬다. (이들은 대상 집합 에 대하여 항등 함수이다.)
단체 준군의 사상은 준군 준동형(즉, 함자)을 이루는 단체 집합 사상(즉, 단체 범주 위의 준층의 자연 변환)이다. 단체 준군의 범주를 로 표기하자.
단체 준군의 정의에 따라, 준군의 범주 및 단체 집합의 범주로 가는 망각 함자
가 존재한다.
모든 단체 준군으ᇿ 준군 범주의 단체 대상을 이루지만, 그 역은 일반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준군 범주의 단체 대상 가운데 그 대상 단체 집합이 이산 공간인 경우 이는 단체 준군을 이룬다. 특히, 군은 하나의 대상만을 갖는 준군이므로, 군의 범주의 단체 대상은 항상 단체 준군이다. 군의 범주의 단체 대상을 단체군(單體群, 영어: simplicial group)이라고 한다.
모든 단체군은 자동적으로 칸 복합체이며,[3]:18‒04, §3, Théorème 3 따라서 그 호모토피 군을 정의할 수 있다.
단체 집합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각 자연수 에 대하여, 화살집
을 생각하자. (는 화살의 머리, 는 화살의 꼬리를 뜻한다.) 이 화살집으로 생성되는 자유 준군을 이라고 표기하자.
이제, 이 위에 다음과 같은 단체 대상 구조를 줄 수 있다. 자유 준군의 사상의 생성원 (즉, 화살집의 화살) 에 대하여,
그렇다면, 는 준군 범주의 단체 대상을 이루며, 면 및 퇴화 단체 사상들이 준군 대상에 대하여 상수 함수이므로, 이는 단체 준군을 이룬다.
이는 단체 집합의 범주에서 단체 준군의 범주로 가는 함자
를 이룬다. 이를 드와이어-칸 고리 준군 함자(Dwyer-Kan고리準群函子, 영어: Dwyer–Kan loop groupoid functor)라고 한다. 대략, 단체 집합 의 고리 준군 는 다음과 같다.
- 의 대상의 집합 은 의 꼭짓점 집합 과 같다.
- 의 두 대상 사이의 사상들의 단체 집합은 의 1차원 이상 단체들로 구성된 “경로”들의 집합이다. 여기서 의 1차원 이상 단체에서, 0번째 꼭짓점을 (경로를 구성하는) 변의 “머리”로, 1번째 꼭짓점을 변의 “꼬리”로 여긴다.
이 개념은 고리 공간의 개념의, 단체 집합에 대한 공식화이다.
드와이어-칸 고리 준군 함자는 다음과 같이 제한될 수 있다.
여기서
- 는 단체 집합 가운데 하나의 꼭짓점만을 갖는 것(축소 단체 집합 縮小單體集合 영어: reduced simplicial set)들의 범주이다.
- 은 단체군의 범주이다.
드와이어-칸 고리 준군 함자는 또한 오른쪽 수반 함자
를 가지며, 이를 단체 분류 공간 함자(單體分類空間函子, 영어: simplicial classifying space functor)라고 한다. 즉, 수반 함자의 쌍
이 존재한다.
단체군의 단체 분류 공간은 축소 단체 집합이다. 이를 통해, 수반 함자의 쌍
이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단체 준군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
- 여기서 은 준군 의 사상의 머리 및 꼬리 함수이다.
- 면 사상은 다음과 같다.
- 퇴화 사상은 다음과 같다.
단체 준군의 범주는 모형 범주의 구조를 가지며, 이는 단체 범주의 (표준적) 모형 범주 구조와 퀼런 동치이다.[1]:323, Theorem 7.8 즉, 그 호모토피 범주는 단체 범주의 호모토피 범주와 동치이다.[1]:325, Corollary 7.11
이 모형 범주 구조에서, 사상 가 올뭉치일 필요 충분 조건은 다음 두 조건이 동시에 성립하는 것이다.
- (올림의 존재) 임의의 의 대상 및 의 사상 에 대하여, 이며 인 의 사상 이 존재한다.
- 각 대상 에 대하여, 단체 집합 사상 는 칸 올뭉치이다.
이 모형 범주 구조에서, 사상 가 약한 동치일 필요 충분 조건은 다음 두 조건이 동시에 성립하는 것이다.
- 는 연결 성분 집합 , 사이의 전단사 함수를 정의한다.
- 임의의 에 대하여, 는 단체 집합의 약한 동치를 이룬다.
이에 따라, 단체 준군을 위상 공간의 호모토피 유형의 모형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단체군은 연결 공간에 해당한다.
단체군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로부터 무어 복합체라는 군들의 열을 정의할 수 있다.
이 사이의 사상 은 군 준동형이며, 또한 (상수 함수)이다. 즉, 이는 군의 “사슬 복합체”를 이룬다. 또한, 각 경계 사상의 상은 정규 부분군을 이룬다. (즉, 이 “사슬 복합체”의 “호몰로지”를 취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 를 단체군 의 무어 복합체(Moore複合體, 영어: Moore complex)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다. 여기서 은 단체 대상의 면 사상이다. (※ 은 교집합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 무어 복합체의 항 은 의 차원 단체 가운데, 1번째〜번째 면들이 모두 자명한 것들로 구성된 부분군이다. 그러나 0번째 면은 자명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이다.)
- 무어 복합체의 경계 준동형은 0번째 면을 취하는 연산이다.
이러한 무어 복합체는 초교차 복합체(超交叉複合體, 영어: hypercrossed complex)라는 대수 구조를 이루며, 무어 복합체 구성을 통해 단체군의 범주는 초교차 복합체의 범주와 동치이다.[4]
특히, 무어 복합체에서 이라고 하고, 처음 두 항
을 생각하자. 은 위에 다음과 같이 작용한다.
그렇다면, 이 데이터는 교차 가군을 정의한다.
축소 단체 집합의 고리 군은 다니얼 칸이 1958년에 도입하였다.[5] 이 구성을 윌리엄 제러드 드와이어(영어: William Gerard Dwyer, 1947〜)와 다니얼 칸이 1984년에 임의의 단체 집합의 고리 준군으로 일반화하였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