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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사는 편집자가 추천하는 ‘신세카이’를 제대로 즐기는 법

현지에 사는 편집자가 추천하는 ‘신세카이’를 제대로 즐기는 법

업데이트 날짜: 2020.06.05

오사카라는 지역을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신세카이관광도 코스에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세카이의 상징인 츠텐카쿠 주변은 구시카츠(꼬치튀김)와 다코야키 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줄지어 있고 밤이 되면 네온불빛에 한층 더 활기를 띠는 곳이다. Osaka Metro를 이용하면 난바우메다 에리어와의 접근성도 좋은데다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많아 관광의 거점으로도 강력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신세카이를 찾기 전에 이 에리어의 특징과 볼거리 등을 미리 예습하여 더욱 알찬 오사카 여행을 준비해보자!

main photo: Vichy Deal / Shutterstock.com

신세카이의 개요

오사카의 시타마치* 신세카이는 Osaka Metro 사카이스지선 ‘에비스초 역’에서 내리면 바로, 또 Osaka Metro 미도스지선・사카이스지선 ‘도부츠엔마에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1903년에 열린 ‘제5회 나이코쿠칸교 박람회’가 열렸던 자리에 덴노지 공원과 초대 츠텐카쿠를 비롯해 유원지 루나파크(현재는 폐관)가 조성되어 발전했던 에리어다. 그 밖에도 소극장과 영화관 등이 모여 현재의 번화가로서의 기틀이 다져졌다.
*시타마치… 도시부 내에서 상공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상공업자들이 거주하던 서민적인 지역

신세카이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거리의 화려함과 시타마치 특유의 서민적인 분위기다. 컬러풀한 대형간판이 도로까지 돌출해 있는 광경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구시카츠 등 오사카의 명물 먹거리를 맛보며 다닐 수도 있고, 대낮부터 술을 마셔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는 여유로움까지, 진정 멋을 아는 에리어라 자부한다.

맨 먼저 가볼 곳은 심볼 타워 ‘츠텐카쿠’

robbin lee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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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카이에 왔다면 우선 찾을 곳은 이 에리어의 상징물로 이 자리를 지켜 온 ‘츠텐카쿠’다. 지하 1층에는 간사이가 연고지인 ‘에자키 글리코’와 ‘닛신식품 그룹’ 등 식품회사의 안테나숍이 집결해 있어 여행선물을 구입하기에도 좋다.

또 1층에는 초대 츠텐카쿠의 것을 복원한 대형 천정화의 전시, 2층에는 캐릭터와의 포토스팟, 캡슐토이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3층에는 경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다.

SUJITRA CHAOWDEE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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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서는 안 될 것이 오사카 미나미의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느낌의 전망대다. 전망대는 4, 5층의 2개층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4층 ‘빛의 전망대’는 해가 지면 반짝이는 화려한 조명과 미러볼의 연출, 무드 있는 음악까지 흘러나와 마치 댄스홀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Atiwat Witthayanurut / Shutterstock.com
Atiwat Witthayanurut / Shutterstock.com

5층 ‘황금의 전망대’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공간이다. 복의 신으로 알려진 ‘빌리켄상’도 5층에 앉아 있다. 빌리켄의 발바닥을 문지르면 복을 받는다고 해 수 많은 관광객들이 그 복을 받으러 이 곳을 찾고 있다.

또 5층에는 비사문천과 길상천, 포대 등의 칠복신에 빌리켄이 가세한 팔복신이 기거 중이다. 소원을 빌면서 복신들과의 만남을 즐겨보자.

  • 츠텐카쿠
    通天閣
    • 주소 우) 556-0002 오사카부 오사카시 나니와구 에비스히가시 1-18-6
    • 전화번호 06-6641-9555
    • 영업시간:8:30〜21:30 (입장 마감 21:00)
      요금:대인 800엔 (고교생 이상), 소인 400엔 <전망대 입장료>
      정기 휴무: 무휴

‘잔잔 요코초’에서 오사카의 먹거리를 만끽하자!

Sakarin Sawasdinak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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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Metro ‘도부츠엔마에 역’에서 츠텐카쿠까지 이어지는 약 180m길이의 아케이드는 통칭 ‘잔잔요코초’라고 해 밤낮 가릴 것 없이 활기가 넘치는 스팟이다. 츠텐카쿠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잔잔요코초의 매력은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유명 구시카츠 가게를 비롯하여 야키니쿠와 스시, 서서 마시는 서민적인 이자카야 등 매력 있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특히 줄을 서서 먹는 것이 ‘소스 두 번 찍어 먹기 금지’라는 룰을 내건 노포 구시카츠 가게다. 갓 튀겨 내놓는 구시카츠는 튀김 옷이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와 어우러져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꼬치에 끼우는 재료의 크기와 튀김 옷의 식감 등이 가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맛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구시카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곱창을 미소로 양념해 조린 진한 맛의 ‘도테야키’도 구시카츠 가게의 간판메뉴 중 하나이니 꼭 주문해보기 바란다.

구시카츠 전문점은 손님의 회전이 빨라 줄이 길어도 금새 줄어드니 포기는 금물이다!

신세카이에는 구시카츠만 있는 게 아니다!

신세카이에는 구시카츠만 있는 게 아니다!

신세카이의 명물 구시카츠 외에도 오사카의 먹거리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현지인들이 많이 찾을 법한 분위기 속에서 입맛도 제대로 충족시키고 싶다면 곱창(호르몬)집을 추천한다. 소와 돼지의 내장에 진한 특제 양념을 발라 구운 ‘곱창구이’, 곱창과 채소를 짭짤하게 끓인 ‘곱창전골’, 곱창을 부드럽게 조린 ‘곱창조림’ 등 모두 육즙과 감칠 맛이 환상적이다.

신세카이에는 오래 된 곱창집이 많아 가게 안에 들어서면 세월의 깊이가 느껴져 신세카이 특유의 서민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orkusung / Shutterstock.com
Korkusung / Shutterstock.com

가족이나 단체로 신세카이에 놀러 왔다면 캐주얼한 느낌의 대형 음식점에서 시끌시끌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구시카츠를 비롯하여 다코야키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등 오사카의 명물 먹거리를 두루두루 제공하는 가게가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런 가게는 주로 전골류와 닭꼬치 등 이자카야 메뉴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니 술을 마시면서 신나는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형간판을 배경으로 찰칵

Thana Thanadechakul / Shutterstock.com
Thana Thanadechakul / Shutterstock.com

배부르게 먹고 밤이 어둑해졌다면 츠텐카쿠와 대형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즐겨보자! 컬러풀한 간판이 네온불빛을 밝히면 거리는 화려함이 더해져 환상적인 느낌이 들 정도다.

추천 촬영스팟은 츠텐카쿠를 나와 남쪽을 향해 걸어간 곳에 있는 유명 복어 요리집 ‘즈보라야’ 등의 간판이 보이는 장소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많이 올라오는데 활기 넘치는 신세카이야경을 담아내기에 좋은 장소다.

YUSHENG HSU / Shutterstock.com
YUSHENG HSU / Shutterstock.com

물론 ‘즈보라야’ 부근에서는 낮 시간에 촬영해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푸른 하늘과 원색계열의 간판이 대조를 이뤄 매우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대형간판이 거리까지 튀어나와 신세카이 다운 컬러풀하고 요란한 느낌을 담아낼 수 있다.

rizal mansor / Shutterstock.com
rizal mansor / Shutterstock.com

또 츠텐카쿠가 보다 돋보이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츠텐카쿠 혼도리’라는 상가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위 사진과 같이 간판들의 요란한 느낌이 배제되어 츠텐카쿠가 한층 돋보인다. 눈 앞의 아치와 츠텐카쿠의 조합도 매력적으로 밤이 되면 아치에 네온불빛이 들어와 보다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츠텐카쿠 혼도리에는 오랜 전통의 가게도 많아 레트로한 사진을 많이 담아낼 수 있다. 산책을 하면서 찍사본능을 자극하는 다양한 촬영스팟을 발견해보기 바란다.

츠텐카쿠의 조망을 즐기면서 다채로운 먹거리와 네온불빛을 뿜어내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신세카이’는 오사카의 서민지역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에리어다. 도쿄나 교토와는 또 다른 오사카 여행의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Text by: 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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