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사도 금광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금광 입구
사도 금광의 심볼 '도유노 와레토'(道遊の割戸)

사도 금광(일본어: 佐渡金山 사도 킨잔[*]) 또는 사도 광산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사도가섬에 위치한 금광이다.

역사

[편집]

광석은 주로 '은흑'(銀黑)이라고 불리는 석영 중에 맥상에 존재하던 휘은광 및 자연 자연금의 미립자였다. 1601년에 금맥이 발견된 이래 에도 시대 기간 동안 중요한 재원으로써 개발되었다. 에도 시대 초기의 전성기에는 이 1년 동안 약 400kg, 은이 약 40 이상 채굴된 일본 최대의 금광산으로, 은 생산에서도 일본 유수의 광산이어서 은 화폐의 제작을 위한 재료를 공급하는 중요한 광산 구실을 했었다.[1] 그 중 아이카와 광산은 에도 막부가 직할 경영하여, 대량의 금은을 산출한 사도 금광의 중심이었다. 산출하여 제련한 철심과 회취은은 막부에 상납되어, 이를 긴자에 맡겨 화폐를 주조하였다.

또한 은은 특히 생실 등의 수입 대가로써 청나라 등에 대량 수출되어, 사도 산출의 회취은은 세다 은으로도 불렸다. 에도 막부 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하였으나, 20세기에는 태평양 전쟁의 전쟁 물자 조달을 위한 광산이었다. 현재는 광산이 고갈되고, 금의 가치와 노동자 임금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수지가 맞지 않아 채굴이 중지되어, 금광은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2] 갱도의 총 연장은 약 400km에 이르지만, 그 중 관광 노선으로 개발된 구간은 300m 정도이다. 이 밖에, 매년 7월 25일 ~ 7월 27일 사이에 금광 축제가 열린다.[3]


연혁

[편집]

조선인 강제노역 논란

[편집]

역사적 사실 은폐

[편집]

본질적으로 일본은 사도 금광과 조선인 강제노역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다. 20세기에 일본 제국은 당시 식민지였던 일본령 조선으로부터 노동자들을 강제적으로 끌고 와서 자국의 전쟁 물자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강제노동을 시켰다. 특히 태평양 전쟁 동안 조선인 노동자들을 사도 광산에서 잔혹하게 학대하고 강제적으로 노역을 시킨 곳 중 하나가 바로 사도 금광이다. 1939년부터 1945년 동안 대략 1519명의 조선 각지에서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고된 노역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이들은 해방 이후에 고국에 돌아왔어도 탄광에서 얻은 진폐증과 같은 강제노동 후유증에 평생을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살았다.[9] 이들의 명단은 일본 측의 공개 거부로 인해서 아직까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10][11] 즉 일본은 사도 금광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별다른 사과 표명도 하지 않았고, 사도 금광 내 조선인 강제 노역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쉬쉬하는 태도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세계 문화 유산 등재

[편집]

일본은 2018년부터 사도 금광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시도를 해왔다.[12] 2022년에 유네스코에 다시 문화 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였으나, 사도 금광의 역사에 대해 에도 막부 시대만 기술하였기에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보류되었던 적도 있었다.[13] UNESCO 세계 문화 유산 등재에 만장일치가 관례였기에, 대한민국측의 지속적인 반대 및 거부로 인하여 등재되지 못하였다.[14][15] 그러한 가운데 2024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도 금광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한번 추진함에 따라서 많은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게 되었다.[16][17][18] 문재인 정부와 달리 일본에 호의적인 윤석열 정부는 사도 금광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사실상 동의하며 세계유산 등재에 합의하였다. 2024년 11월 24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처음으로 추모식이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었다.[19]

하지만 일본이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보내기로 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추도식 전날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하였다. 결국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추도식은 대한민국 측의 불참으로 40여 석이 빈 채로 진행되었다.[20]

11월 25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의 추도식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였고, 다음날 대한민국 외교부는 "외교부 당국자가 주한 일본 대사관을 접촉하여 한일 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밝히며 대응하였다.[21][22] 산케이 신문은 한국의 불참을 꼬집으면 서 한국의 반일 감정이 지긋지긋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오보였다고 밝히며 한국 탓으로 돌렸다.[23][24] 서경덕 교수는 이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 또한 지긋지긋하다고 밝혔다.[25]

참고 문헌

[편집]

각주

[편집]
  1. Organization, Japan National Tourism. “Sado Gold Mine | Niigata Attractions | Travel Japan | JNTO” (미국 영어).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2. “Historic Site Sado Gold Mine | Official Site” (영어).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3. “Sado Kinzan Gold Mine” (영어).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4. “Mitsubishi Materials Corporation”.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5. Golden Sado, CO., LTD. “Company Information | Historic Site Sado Gold Mine”. 《COMPANY》 (영어).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6. “Geology 100 selections of Japan”.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7. Centre, UNESCO World Heritage. “Sado Island Gold Mines” (영어).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8. 머니투데이 (2022년 1월 29일). “韓日 역사전쟁 불 붙인 사도광산...어떤 곳이길래”.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9. 기자, 김찬호 (2024년 3월 1일). “[단독]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747명 명단 확인…이제 절반 찾았다”.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0. “일본, 사도광산 ‘조선인 명부’ 계속 외면…민족문제연구소 “명부 공개 요청해야””.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1. “[단독] “제비뽑기로 사도광산 강제동원”…‘조선인 공식 명부’ 존재 확인”.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2. “2년 전 정부기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카드뉴스 제작”. 2024년 8월 9일.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3. “日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4. 김소연,이제훈 (2022년 2월 2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어떤 판단 내릴까”.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5. 김소연,이제훈 (2022년 2월 2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어떤 판단 내릴까”.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6. 기자, 김찬호 (2024년 8월 10일). “‘사도광산’ 알리려 세계유산 동의?…얼빠진 외교부의 ‘원영적 사고’”.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7. “사할린동포연합회,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반대 시위”.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8. 기자, 정희완 (2024년 9월 14일). ““강제성 포기한 굴욕 외교” vs “강제성 포기한 거 아냐”…일본 사도광산 후폭풍 지속”.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19. “야스쿠니 참배했던 日 정부 차관급 인사, 사도광산 추도식 참석”. 2024년 11월 22일. 2024년 11월 22일에 확인함. 
  20. “日, 아이돌 출신 야스쿠니 참배 인사를 사도광산 추도식 대표로 보냈다”. 《조선일보》. 2024년 11월 25일. 
  21. “한국 정부 별도로 사도광산 추도식… "아픈 역사 기억할 것". 《조선일보》. 2024년 11월 26일. 
  22. “외교부, 日에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유감표명”. 《조선일보》. 2024년 11월 26일. 
  23. 産経新聞 (2024년 11월 27일). “「中韓に必死で伝えるオールドメディア」自民・木原稔氏 靖国参拝報道に相次ぐ疑問の声” (일본어).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24. “日 산케이 "韓 반일병 지긋지긋"…서경덕 "정도 지키길 바라". 2024년 11월 27일.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25. “Instagram”. 2024년 11월 27일에 확인함. 

같이 보기

[편집]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