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 위린이입니다.
위스키는 예전에도 간혹 누가 사주거나 누구랑 마실 때 먹긴 했지만 잘은 몰랐는데,
코로나 기간 거치면서 훅 빠져서 이것저것 구해다 집에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 마시고 다음 거 사고 이랬는데, 막 어디서 특가 떴다고 하면 일단 사두고 하다보니 어느새 많이 늘었네여....
물론 본격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에 비하면 라인업이 많이 약하겠지만,
자랑도 좀 할 겸 많이 아시는 분들 의견도 좀 들어보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일단 하이볼 기주용으로 사거나 받은 것들입니다.
가성비의 라벨5, 무난함의 닛카 블랙...... 여기엔 없지만 에반 윌리암스도 하이볼에 찰떡이지요.
제임슨은 조금 실망해서 '하이볼에는 역시 버번이지!' 했는데, 커티삭은 괜찮았습니다.
처음 마신 아일라는 라프로익이었는데, 뭔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아일라 위스키를 몇 종류 마셔봤는데 아일라로서 제일 맛있는 건 아드벡,
스카치로서 밸런스가 좋은 건 보모어라고 생각합니다.
오반....도 피트위스키로 분류가 되나 보던데 피트향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발렌타인 스탠다드가 더 피트향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 제일 빠져있는 건 버번이랑 CS입니다.
고도수 술들이죠. 이제 저도수로 만족못하는 술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요.... 40도도 저도수는 아니지만요.
제일 처음 마셔봤던 버번은 와일드터키 101프루프였는데, 그때는 학을 좀 뗐습니다.
"와 이런 미친 걸 샷으로 들이켰다고? 역시 미국의 상마초 문화란......" 하고 느끼고 한참을 안 마셨지요.
그러다가 지인 집에 놀러갔을 때 우드포드리저브를 얻어마셨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던 겁니다.
그 뒤로 위스키 고수 추천을 받아 산 게 러셀이랑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인데, 맛있어서 버번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CS도 어떤 면에선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는 제 안에서 위스키는 아무래도 꼬냑보다 좀 약하지....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란을 처음 마셔보고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CS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가 아닌 꼬냑이지만......
헤네시는 VSOP, XO, 프리베, XXO까지 몇 종류를 마셔봤는데,
가장 맛있었던 건 프리베 같습니다. 근데 단종됐더군요......
XXO는 제가 마셔본 술 중에서 가장 비싼 술이 아닐까 하는데, 네, 맛은 있긴 한데.....
가난한 회사원이라 그런지 가성비가 생각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입맛이 좀 둔해서 그런지 꼬냑의 VSOP급은 일반적인 위스키 엔트리급이랑 비슷하거나 좀 못하고,
XO급부터가 진정한 꼬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XO쯤 되면 비싸서 원....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습니다만,
뭔가 추천하시는 위스키 또는 특가 정보(?)를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술과 함께하는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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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머슨은 저도 왜 추천 하는지 이해 못하는 술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머슨을 마시느니 그냥 보드카가 더 맛있지 않나 싶습니다. 2. 전체적으로 스테디셀러들인 좋은술들 마시고 계시네요. 3. 꼬냑 유행의 제일 큰 걸림돌은 이상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조주 기술로는 이미 위스키에 뒤쳐진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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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머슨은 저도 왜 추천 하는지 이해 못하는 술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머슨을 마시느니 그냥 보드카가 더 맛있지 않나 싶습니다. 2. 전체적으로 스테디셀러들인 좋은술들 마시고 계시네요. 3. 꼬냑 유행의 제일 큰 걸림돌은 이상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조주 기술로는 이미 위스키에 뒤쳐진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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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견 감사합니다. 보드카 드시는군요.. 벨루가?는 맛있게 마신 기억이 있는데 사실 보드카를 잘 모릅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보드카가 있으실까요? | 24.10.04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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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도 보드카는 칵테일 기주로나 씁니다. 제머슨을 마시느니 칵테일에나 쓸 보드카 마신다는 소립니다.(만원 더주고 조니블랙을 마시는게 더욱 좋구요) | 24.10.05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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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발란 비노바리끄를 잔술로 마셔봤는데 엄청 좋더라구요! 버번은.... 당분간 러셀과 레어브리드 정도로 버텨볼까 합니다 ㅋㅋ | 24.11.08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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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도 좋죠. 전 카발란 피트가 맛나더라구요 ㅎ 글고 버번은 절대 타격감이 전부가 아이입니다. 조금 에어링해서 먹음 진짜 맛있어요. | 24.11.08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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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맞아요. 레어브리드도 처음 땄을 때는 타격감이 아니라 타격 그 자체였는데 좀 지나면서 풍미가 확 살더라구요. 카발란도 피트가 있다는 건 몰랐네요. | 24.11.08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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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도 한정판 박스판 부터 해괴한 콜라보까지 할거 다 하는것 같아요ㅎ | 24.11.08 15: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