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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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br/>그는 다만<br/>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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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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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br/>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br/>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br/>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br/>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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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위한 서시〉 |
**〈꽃을 위한 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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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br/>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br/>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
*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br/>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br/>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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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
**〈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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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눈이 오면<br/>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br/>다시 올리브 빛으로 물이 들고<br/>밤에 아낙들은<br/>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br/>아궁이에 지핀다. |
* 3월에 눈이 오면<br/>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br/>다시 올리브 빛으로 물이 들고<br/>밤에 아낙들은<br/>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br/>아궁이에 지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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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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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화) 18:22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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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편집]-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꽃〉
-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꽃을 위한 서시〉
-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강우〉
-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 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