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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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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Timothy (토론 | 기여)님의 2011년 1월 21일 (금) 17:10 판
플라워 어브 스코틀랜드(Flower of Scotland)
더 코리스의 노래
The Corries In Concert [1]의 수록곡
발매일1969년
포맷LP
장르포크
작사가로이 윌리엄슨
작곡가로이 윌리엄슨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국가스코틀랜드의 꽃(플라워 어브 스코틀랜드, 영어: Flower of Scotland, 스코틀랜드 게일어: Fhlùir na h-Alba, 스코트어: Flouer o' Scotland)이다. 원래는 포크 스타일의 대중가요였다. 1960년대에 스코틀랜드의 2인조 포크 그룹인 더 코리스의 멤버인 로이 윌리엄슨(1936~1990)이 작사 및 작곡하였다. (http://www.chivalry.com/cantaria/lyrics/flower-of-scotland.html) 이후 1969년 앨범인 'The Corries In Concert', 1974년 앨범인 'Live From Scotland Volume 1' 등 더 코리스의 앨범에 여러 차례 실려 대중가요로 널리 불렸으며, 더 코리스의 최대 히트곡으로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비공식 국가로 채택된 것은 1990년(럭비 국가대표팀 기준)이다. 당시 럭비 국가대표팀은 에든버러의 럭비 구장인 머레이필드에서 잉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과 그랜드 슬램 자리를 놓고 맞붙었으며,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 곡이 국가로 불렸다. 그 이전에 비공식 국가로 불리던 노래는 '용감한 스코틀랜드'(Scotland the Brave)¹, 스코츠 워 헤이(Scots Wha Hae) 등이 있었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스포츠 및 종교 행사에서 '용감한 스코틀랜드' 대신 이 '스코틀랜드의 꽃'이 국가로 불리고 있다. 아직 공식 국가로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스코틀랜드 국가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스코틀랜드의 국가는 사실상 이 '스코틀랜드의 꽃' 이라고 할 수 있다. 1998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 노래가 스코틀랜드 국가로 불렸다. 또한 2010년 인도델리에서 열리게 될 영연방 경기대회부터는 이 노래가 2006년 대회까지 스코틀랜드 국가로 불리던 '용감한 스코틀랜드' 를 대신하여 스코틀랜드 국가로 불리게 되었다.

¹한국에서는 흔히 '스코틀랜드 용사'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가사

스코트어 섞인 영어

Oh, flower of Scotland
When will we see
Your like again
That fought and died for
your wee bit Hill and Glen
And stood against him,
Proud Edward's Army,
And sent him homeward,
Tae think again.

The Hills are bare now,
And Autumn leaves
Lies thick and still,
O'er land that is lost now,
Which those so dearly held,
That stood against him,
Proud Edward's Army,
And sent him homeward,
Tae think again.
(2절은 대중가요로 불릴 때는 불리나, 국가로 불릴 때는 불리지 않는다.)

Those days are passed now,
And in the past
They must remain,
But we can still rise now,
And be the nation again,
That stood against him,
Proud Edward's Army,
And sent him homeward,
Tae think again. ⓒ Corries Music Ltd.(http://ingeb.org/songs/oflowero.html)

스코틀랜드 게일어

O Fhlùir na h-Alba,
cuin a chì sinn
an seòrsa laoich
a sheas gu bàs 'son
am bileag feòir is fraoich,
a sheas an aghaidh
feachd uailleil Iomhair
's a ruaig e dhachaidh
air chaochladh smaoin?

Na cnuic tha lomnochd
's tha duilleach Foghair
mar bhrat air làr,
am fearann caillte
dan tug na seòid ud gràdh,
a sheas an aghaidh
feachd uailleil Iomhair
's a ruaig e dhachaigh
air chaochladh smaoin.

Tha 'n eachdraidh dùinte
ach air dìochuimhne
chan fheum i bhith,
is faodaidh sinn èirigh
gu bhith nar Rìoghachd a-rìs
a sheas an aghaidh
feachd uailleil Iomhair
's a ruaig e dhachaidh
air chaochladh smaoin.
원작 ⓒ Corries Music Ltd. 게일어판 ⓒ John Angus Macleod(존 앵거스 매클라우드)

스코트어

O Flouer o' Scotland,
Whan will we see
Your like again,
That focht and dee'd for,
Your wee bit Hill an Glen,
An stuid agin him,
Prood Edward's Airmy,
An sent him hamewart,
Tae 'hink again.

The Hills is bare nou,
An Autumn leafs
Lies thick an still,
Ower land that is lost nou,
That thae sae dearly held,
That stuid agin him,
Prood Edward's Airmy,
An sent him hamewart,
Tae 'hink again.

Thir days is past nou,
An in the past
They maun remain,
But we can aye rise nou,
An be the nation again,
That stuid agin him,
Prood Edward's Airmy,
An sent him hamewart,
Tae 'hink again. 원작 ⓒ Corries Music Ltd. 번역본 저작권자 미상

내용 분석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관계는 서유럽의 한-일 관계라 할 수 있다. 문화적인 면이나 국민성에서 스코틀랜드인(켈트족)은 한국인과, 잉글랜드인(앵글로색슨족)은 일본인과 매우 비슷하다. 역사에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로부터 여러 차례 침공을 받았다. 이러한 스코틀랜드의 민족주의 사상이 가사에 깊이 드러나 있다. 가사 1절에서는 1314년 6월 23일~24일에 스코틀랜드의 배넉번(Bannockburn)에서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가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2세의 침공을 막아낸 배넉번 전투에서의 승리를 다루고 있다. 가사의 'Proud Edward's army'는 배넉번에서 참패하고 돌아간 이 에드워드 2세의 군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배넉번 전투에서의 승리를 통해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의 침공을 물리치고 독립을 지킬 수 있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의 침략을 막아낸 한산도 대첩에 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로부터 받은 침략과 억압 때문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 1688년의 명예혁명으로 스코틀랜드 혈통인 제임스 2세가 왕위에서 쫓겨났고, 그 아들 제임스 3세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가 왕위를 요구하며 일으킨 재커바이트의 반란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1692년에 글렌코에서 맥도널드 가문 사람들을 잉글랜드군이 학살한 글렌코의 대학살(Massacre of Glencoe, 한국으로 따지자면 1919년 3.1 운동 기간에 발생한 제암리의 대학살에 견줄 수 있다)은 이런 억압을 대표하는 사례이다. 2절에서는 'land that's lost now'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합의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1707년의 대연합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3연에서는 이렇듯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극복과 재기 의지, 그리고 광복(잉글랜드로부터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배넉번 전투' 라는 특정 사건을 들어 스코틀랜드인들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고 광복에 대한 희망을 담아 낸 이 가사 때문에 이 노래는 '로지스 어브 프린스 찰리'(Roses of Prince Charlie)와 함께 대중가요로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1990년에 와서는 결국 국가로 채택되기에 이른 것이다. 최근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축구 경기장인 햄든 파크에서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면 더 코리스 멤버였던 로니 브라운(1937~)이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맥도널드(Amy MacDonald, 1987~)가 햄든 파크에 나와 군중들 앞에서 이 곡을 선창한다. 대중가요로서의 원곡은 1절부터 3절까지 있으나 국가로 불릴 때는 2절은 빼고, 배넉번 전투의 승리를 다룬 1절과 광복에 대한 희망을 다룬 3절만 불린다.

연주 악기

이 곡을 로이 윌리엄슨이 작곡할 때는 백파이프의 한 종류인 노섬브리안 파이프로 작곡하였다. 또 2007년에 곡 발표 40주년을 맞아 로니 브라운이 올린 글에 따르면, 1967년 BBC TV를 통해 방영됨으로써 발표될 때는 부주키(로이 윌리엄슨이 연주)와 보란(로니 브라운이 연주)으로 반주되었다. [2] 그러나 이후 발표된 앨범에서는 모두 기타 2대로 반주되고 있다. (1969년의 'In Concert', 1974년의 'Live From Scotland' 등)

  1. 1967년에 녹화되었고 TV를 통해 뮤직 비디오로 방영됨으로써 첫 선을 보였다. LP로 처음 나온 것은 1969년이다.
  2. http://www.corries.com/new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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